우리나라 사람이라면 태어나서 목욕탕에 안 가본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온천도 집 주변에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온천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온천으로 유명한 일본에 온천 관광을 가기도 합니다. 이러한 온천에 탕에 들어갈 때는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특히 온천을 즐겨하거나 욕탕에 자주 들어가는 사람들은 올바른 온천 입욕법을 꼭 확인해 보세요.

온천이 만들어지는 원리
온천은 지하 깊은 곳에서 열에 의해 데워진 지하수가 지표로 솟아오르는 자연 현상입니다. 크게 화산성 온천과 비화산성 온천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일본이나 이탈리아의 화산지대에서 생기는 화산의 마그마 열에 의해 데워진 물로 생기는 화상성 온천이 있고, 한국 대부분에서 볼 수 있는 온천은 과거 화산 활동으로 남은 지하 심부 마그마 열이나 지열로 데워진 온수가 있습니다.
한국 온천
온천은 조선시대에는 왕의 치료, 요양 등에 자주 사용되어 왔습니다. 동의보감에는 온천수가 뼈 질환, 피부질환, 종기, 눈병 등에 효과가 있다고 명시가 되어 있기도 합니다. 효능이 알려진 온천은 현재는 부산에 해운대온천, 동래온천, 부곡온천, 온양온천 등 다양한 온천지대가 발달하였고 많은 온천이 한국에 있습니다. 화산지대가 아닌 지열이 집중된 단층 지역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온천과 열사병 주의
온천에는 다양한 탕이 있지만 5~10분 이상 있으면 보통 체온이 과도하게 상승해 열사병의 위험이 있습니다. 반복적으로 장시간 온천에 들어가는 것은 체온이 너무 오르고 혈압이나 심박수가 격렬하게 올라 많은 에너지를 소비해 버리는 것입니다. 따라서 여러 번 탕에 들어가는 경우 가능한 한 짧게 하는 것이 피로를 남기지 않는 핵심입니다.
입욕 전 기본 준비
입욕 전 물 두 잔 정도를 마셔 보세요. 탈수 및 혈압의 급상승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입욕 순서도 정해서 들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몸에 부하가 적은 탕부터 선택하세요. 처음에는 낮은 온도의 탕에 반신욕 정도로 강도를 낮춰 보세요. 그리고 여기서 중요한 것은 꼭 탕에 입욕 전에 몸을 깨끗이 씻고 들어가세요. 탕에 들어가는 순서는 낮은 온도의 탕에서 시작하여 반신욕부터 전신욕으로 진행하고 점점 고온탕으로 들어가시고 버블 같은 마사지 탕은 나중에 들어가시면 좋습니다. 마사지 탕은 자극이 되어 혈류 개선과 마사지 효과가 있으나 몸에 부하가 강합니다. 따라서 처음부터 마사지 탕을 사용 시 피부에 통증이나 근육통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입욕 강도와 시간 조절
본인에게 맞는 입욕 강도는 가볍게 땀이 날 정도면 충분합니다. 온천은 발열 효과가 강하므로 3~5분 만에 땀이 날 수 있으므로 꼭 10분을 채우거나 시간을 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몸의 부하는 약한 탕에서 강한 탕 그리고 약한 탕으로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입욕 시 주의점
고령자의 경우 미끄러운 바닥을 조심하여야 합니다. 주변에 목욕탕을 좋아하는 고령의 여성분은 탕에서 나온 후 현기증을 느껴 무릎을 꿇으며 바닥에 주저앉으면서 무릎뼈 골절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또한 42℃ 이상의 고온욕은 교감신경을 자극하여 심장과 혈관에 부담을 줍니다. 욕탕과 외부와의 급격한 온도 차도 원인이 됩니다. 뜨거운 욕탕에서 바로 외부로 나가지 마시고 천천히 몸의 온도를 내린 후에 외부로 나가시기를 바랍니다. 음주 후 목욕은 혈류를 증가시켜 알코올 흡수를 빨라지게 만들어 위험합니다. 또한 목욕 후 30분 내로 음주 또한 몸의 혈류가 증가하여 있는 상태에서 알코올 흡수를 빠르게 촉진해 금방 취하게 합니다.
온천수의 성분
온천수는 자연적으로 생성된 물로 일반 물과는 전혀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함유 성분은 철(Fe), 동(Cu), 아연(Zn), 망간(Mn), 코발트(Co) 등이 있고, 신체에 유익한 무기질인 칼슘(Ca), 마그네슘(Mg), 나트륨(Na) 등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성분들은 인체의 생리작용을 돕고, 피부와 근육, 혈류 흐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온천수의 다양성과 긍정적인 효과
온천은 탄산천, 유황천, 염화물천, 중탄산천, 유산천, 방사능천 등으로 여러 가지 종류로 구분됩니다. 지역의 지질과 화학 성분에 따라 그 효능은 달라집니다. 온천수는 올바른 온천욕을 지킨다면 다음과 같은 효과들을 볼 수 있습니다. 따뜻한 온수와 미네랄로 혈관이 확장되고, 혈액순환이 좋아집니다. 유황, 아연, 마그네슘 등의 성분은 피부 재생과 살균 작용을 하여 피부 트러블 완화 및 보습에 도움을 줍니다. 근육 긴장을 완화하고, 신경을 안정시킵니다. 일부 온천수는 피부질환과 신경통, 관절통 등의 효능이 입증된 경우도 있습니다.
맺음말
온천수는 자연의 천연 미네랄과 금속 성분이 풍부한 물로 혈액순환 개선과 더불어 스트레스 완화, 피부 개선 등 다양한 건강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인 건강 상태에 맞게 적절한 온천욕 방법을 인지하여 적정한 온도와 시간을 조절해야 합니다. 특히 공복이나 음주 직후에 입욕은 지양하고, 뜨거운 욕탕에 장시간 있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온천은 자연의 선물이지만 올바른 입욕법으로 즐길 때만 진짜 건강 효과를 가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