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액상형 전자담배 흡연자가 추계 1억명 이상에 이르렀다는 보고를 접하신 적이 있으신가요. 또한 청소년 흡연자 비율이 꾸준히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액상형 전자 담배를 쉽게 살수 있고 접할 수 있는 환경과 장기적인 흡연의 안전성에 대한 미검증들이 청소년을 포함한 가족 건강에 실질적인 위험이 되고 있습니다. 액상형 전자 담배는 과연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로울까.
전자담배의 종류
전자담배는 궐련형 전자담배와 액상형 전자담배로 나뉠 수 있습니다. 주로 전자담배라고 우리가 통상적으로 말하는 것은 액상형 전자담배를 말합니다. 궐련형 전자 담배는 담배를 불로 가열해 흡입하는 것으로 담배 성분이 그대로 존재합니다. 액상형 전자담배는 전자 담배로 표기되며 담뱃잎에서 니코틴 성분을 추출한 액을 코일로 가열하여 기화해 흡입하는 담배입니다.
전자 담배의 원리와 성분
길을 가다 보면 전자 담배를 피는 모습을 종종 찾아볼 수 있습니다. 궐련형 담배와 달리 액상형 전자 담배는 수증기처럼 보이는 연기를 뿜어 냅니다. 이 연기는 수증기가 아닌 에어로졸 증기입니다. 주성분은 프로필렌글리콜, 식물성 글리세린, 니코틴이며 그 외에도 포름알데히드, 아세트알데히드 등 다양한 발암물질과 독성물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물로 된 증기라고 믿고 있지만 실제로는 수십 개의 화학 물질로 구성되어 있는 유독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폐에 안 좋습니다.
전자 담배를 피는 이유
꽁초가 없어서 처리하기 편하며, 냄새가 적고 숨기기도 쉽습니다. 디자인도 다양하게 나오며 특히 덜 해롭다는 인식이 큽니다. 궐련형 담배를 끊기 위해 피기도 합니다.
덜 해롭다는 주장의 근거와 허점
액상형 전자 담배는 타르가 없다는 점은 대부분 들어 봤을 겁니다. 액상형 전자 담배는 유해 물질이 궐련 담배보다 적게 측정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코일에서 중금속과 새로운 발암물질이 생성 가능합니다. 일부 카트리지에서 발생하는 유독물질로 급성 폐 손상으로 사망한 사례도 존재합니다. 또한 니코틴 자체의 문제가 있습니다. 니코틴은 강한 의존성과 임산부에게 매우 유해하며, 청소년의 뇌 발달 저해를 야기시킵니다. 액상은 폐로 빠르게 흡수되어 중독성이 강하여 끊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액상 전자 담배는 궐련 담배보다 유해성은 낮지만 니코틴의 의존과 더 잦은 사용으로 덜 해로우니 괜찮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궐련형 전자 담배는 일반 담배에는 없던 새로운 화학물질이 검출되며, 배출량이 적어지는 만큼 위험도가 같이 줄어들지는 않습니다. 일부 제품에서는 일단 담배보다 타르 함량이 더 많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장기 흡연
아직 액상형 전자담배는 사용된 역사가 짧아 장기 흡연에 대한 안정성은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액상 감소량은 알 수 있지만 흡입하는 횟수나 빈도는 불명확합니다. 하지만 희석한 전자담배 액상을 암세포에 직접 노출하자 세포가 증식한 연구가 있습니다. 흡입하는 상황과 동일하지는 않지만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청소년 흡연의 문제
무인 담배 매장은 24시간 운영하며 출입 제한이 별도로 없습니다. 성인 인증만 거치면 부모나 타인의 신분증을 도용하여 구매가 가능합니다. 또한 온라인 구매 또한 전자담배를 구입하기 쉽습니다. 전자 담배는 궐련형 담배보다 냄새도 숨기기 쉬워 금연 구역에서도 피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한 얼마나 피웠는지 정확하게 알 수 없기 때문에 본인도 모르게 과다하게 사용합니다. 청소년 보호를 위해 접근성 및 노출이나 온라인 판매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어야 합니다.
간접 흡연의 문제
전자 담배는 2차, 3차 흡연의 문제도 많습니다. 집이나 차 안에서 전자담배를 피게 되면 벽이나 가구, 옷, 머리카락, 차량 내부 곳곳에 남아있는 담배 오염물질은 최대 6개월까지도 지속됩니다. 이러한 오염물질은 장기적으로는 심혈관 질환, 암 등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액상형 전자담배도 간접흡연으로 비흡연자에게도 피해를 주며 특히 청소년이나 임산부가 있는 가정에서는 사용을 금해야 합니다.
중복 교차 흡연
전자 담배 사용자 중 다수가 일반 담배도 중복으로 사용합니다. 이미 니코틴의 중독이 된 상태로 강한 자극을 찾고자 술자리 등에서 일반 담배를 흡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 담배를 끊더라도 여전히 전자담배를 지속하기 때문에 니코틴 의존성이 유지되며 담배를 끊기가 어렵습니다. 전자 담배로 전환했다면 다시는 일반 담배로 돌아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맺음말
해롭지 않은 담배는 없다는 것입니다. 담배를 갑자기 끊기는 어렵습니다. 담배를 끊으려면 액상형 전자 담배로 넘어가는 것은 건강 관련된 면에서 상대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금연을 하려면 중복 교차 흡연은 피해야 하며 연초도, 전자 담배도 모두 끊어야 가능합니다. 또한 액상형 전자 담배도 해롭다는 인식을 가져야 합니다. 그릇된 인식을 바로 잡아 수증기는 무해하다는 오해를 바로 잡고 니코틴 의존을 벗어나는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꾸준히 증가하는 전자담배를 접하는 청소년의 흡연을 막기 위해 사회에서도 구매 인증 강화를 하고, 학교에서도 올바른 내용으로 전자담배에 대한 금연 관련 지도와 교육을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