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령화 사회 한국 여성의 평균수명은 86세에 가깝습니다. 무려 세계 4위인데요. 국내 여성의 평균 폐경 연령은 몇 세일까요 만 49.7세라고 합니다. 흡연이나 과도한 다이어트, 유전적 요인 등으로 인해 폐경이 40세 전반에 맞이하는 분도 있습니다. 이러한 폐경은 노화와도 관련이 됩니다.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한 조기 폐경을 피하는 방법과 진료받아야 하는 시기 그리고 치료법과 생활 습관 개선법을 살펴보겠습니다.
폐경의 정의와 진단
난소의 기능 저하로 월경이 영구적으로 정지한 상태를 말합니다. 의학적으로는 12개월 이상의 무월경이 지속되었을 때, 즉 마지막 월경 시점 1년을 폐경으로 확정합니다.
조기 폐경
조기 폐경은 약 45세 미만에 발생 시 조기 폐경이라고 하며 40세 미만의 폐경은 전체 여성의 약 1%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에스트로겐의 역할과 조기 폐경의 위험
에스트로겐의 핵심 기능은 뼈 건강을 유지하고 혈관을 유연하게 합니다. 또한 남성에게 잘 발생하는 통풍을 유발하는 푸린도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에스트로겐이 줄어들며 골다공증, 심혈관 질환 위험도 상대적으로 상승합니다.
폐경 시 나타나는 갱년기 흔한 증상
월경주기가 변하고 출혈량이 감소하거나 생리 불순이 지속됩니다. 안면홍조나 상반신에 열감 혹은 발한이 생깁니다. 특별한 원인 없이 두근거리거나 답답한 느낌이 듭니다. 전신 증상으로 피로하며, 어깨 결림, 두통이 생깁니다. 질이 건조해지거나 질 윤활 저하 현상이 생깁니다. 심리적으로는 사소한 일에도 감정 기복이 생기고 이유 없는 불안이 지속되기도 합니다. 의욕이 상실되고 우울증이 발생합니다. 불면증이나 밤에 잘 깨는 등 수면이 불규칙하게 바뀝니다. 특히 호르몬 불균형으로 자율신경계 기능에 영향을 주어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폐경의 여러 가지 요인
사람마다 폐경의 시기는 다르며 원인은 하나의 원인이 아닌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생리적 요인 : 어머니나 자매 등 가족의 폐경 연령이 빠른 경우 본인도 비슷한 경량을 보입니다. 염색체 이상이 조기 폐경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자가면역질환 환자의 경우 면역체계가 자기 난소를 공격하여 난소 기능 저하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또는 자궁내막증이나 난소 낭종 등의 치료로 난소에 손상이 가면 물리적인 남자 수의 감소로 폐경이 빨라질 수 있습니다.
환경적 요인 : 흡연은 담배 내 유해 물질이 난소의 기능을 저하하고 에스트로겐 분비를 억제합니다.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평균 1~2년 폐경이 빠릅니다. 과도한 다이어트로 과도한 체중 감소는 뇌가 생명 위기 상황으로 인식해 호르몬 분비를 중단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골반 부위 방사선 치료는 난소 세포에 손상을 주어 기능을 손상합니다.
심리적 요인 : 극심한 스트레스가 지속된다면 호르몬 조절 중추 기능을 교란해 월경 불순을 일으켜 폐경이 빨라질 수 있습니다.
진료를 받아야 하는 시기
4개월 이상 월경을 하지 않을 때 조기 난소 부전 가능성이 있습니다. 월경 주기가 불규칙해 너무 짧거나 너무 길다면 호르몬 이상을 확인해야 합니다. 앞서 언급하였던 폐경에 따른 갱년기 증상이 뚜렷하다면 에스트로겐의 저하 문제일 수 있습니다. 임신을 원하지만 잘되지 않는다면 난소 기능 저하나 조기폐경 가능성이 있습니다.
진단 방법
마지막 월경 시기와 월경 주기, 현재 몸 상태를 파악하여 가까운 개인 산부인과나 종합병원 부인과에 방문합니다. 거주지 보건소나 여성 건강 지원 센터에서 상담이나 의료기관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초음파로 난소의 개수를 세어봅니다. 혈액검사로 호르몬 수치를 확인합니다. 혈액검사에서는 에스트로겐과, FSH, LH, AMH 검사를 시행하여 폐경을 진단합니다.
조기 폐경 치료
조기 폐경을 현재 증상을 개선하고 앞으로의 건강을 위해 치료를 꼭 받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법은 의사와 상담 후 결정을 하시기를 바랍니다.
약물요법 : 호르몬 보충 요법으로 부족한 에스트로겐을 보충하고 증상을 완화합니다.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고 골다공증 예방과 지질 이상, 피부 점막 개선 등의 효과가 있습니다.
심리상담 : 급격한 호르몬 변화로 우울함이나 불안, 무기력감이 강할 경우에는 전문 심리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요법 : 걷기, 요가, 필라테스, 스트레칭 등 가벼운 운동으로 몸의 자율신경을 안전화하고 기분을 개선 및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폐경 늦추는 생활 습관 가이드
폐경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지만 난소의 건강을 더 오래 유지하며 수명을 늘리는 방법은 생활 습관의 개선입니다. 금연 혹은 주변에 흡연자로 인한 2차, 3차 흡연을 막아야 합니다. 무리한 다이어트는 멈추고 규칙적인 운동과 식습관을 개선해야 합니다.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취미나 명상, 산책 등 본인에게 맞는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최소화하시기를 바랍니다.
40세에 가까워진다면 정기적으로 부인과 검진을 받아 조기 치료하여야 합니다. 또한 월경 주기나 배란 유무를 기록하여 호르몬 불균형을 확인하여야 합니다.
균형 잡힌 식단과 함께 특정 영양소를 챙기시기 바랍니다.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작용을 하는 이소플라본(isoflavone)을 섭취하시기를 바랍니다. 아이소플라본은 두부, 낫토, 두유, 된장 등 콩류에 많이 들어 있습니다. 콩류를 기본으로 골다공증에 좋은 우유나 멸치, 연어 등을 섭취하고 칼슘 흡수를 도와주는 비타민D를 섭취하여야 합니다. 비타민D는 햇볕을 자주 쬐어 주면 합성이 가능합니다.
갱년기 증상은 가족의 지원과 이해가 필요
갱년기 증상이 나타나면 호르몬 변화로 인한 증상이므로 가족들과 대화를 자주 가지며 이해를 구하며 가족들의 지원과 사랑이 필요합니다. 심리적인 가족들의 지원으로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맺음말
폐경은 나이가 듦에 따라 찾아오지만 생활 습관과 영양 섭취, 운동 등을 통해 아주 느리게 찾아올 수 있습니다. 조기 폐경은 드문 일이 아니며 조기 발견과 관리고 건강하게 지내실 수 있습니다. 폐경의 원인을 제대로 이해하고 본인의 상황을 받아들이고 파악하여 가족들과 주변 사람들의 이해 속에 충분히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입니다.